Persona
한 남성과 여성으로 태어나 아저씨, 아줌마로 불리우고 어머니와 아버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페르소나" 자아가 겉으로 드러난 의식의 영역을 통해 외부 세계와 관계를 맺을 때 집단 사회의 행동 규범 또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쓰는 가면, 그리스 어원으로 ‘가면’을 나타내며 ‘외적 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으로 해석됨. 본 작품은 부모로서의 역할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소품을 매개로 자유의사를 가진 독립된 인격을 대비시켜 강조한다. 쨍한 채도와 화려한 패턴의 의상으로 치장한 화려한 외면에 대비되도록 매치된 일상적이고도 평범하지 않은 소품들은, ‘내면 자아’와 타인에게 파악되는 ‘외면 자아’, 두 자아 사이의 부조화에서 오는 괴리감을 나타낸다. ‘페르소나’는 그들이 갖고싶지 않아도 가져야 했던 것, 잃고싶지 않아도 잃어야만 했던 것들을 패션화보의 형식으로 담았다. 세월의 흐름에 새겨진 주름, 두드러진 핏줄은 인생의 발자취. 올 나간 스타킹, 번진 화장, 깊은 눈동자 속에 담긴 어디인지 모를 외로움.